장례식 봉투 쓰는법

2017. 12. 19. 19:17 / 서기랑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다른 사람의 결혼식, 돌잔치 등에 가야하는 일도 늘어나지만 장례식장에 가야하는 일도 늘어난다.

 장례식장은 보통 떠들석 하면서도 그 분위기는 아무래도 무거운 자리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사소한 것이라도 되도록 실수 하지않는 것이 좋은데 기본이 되는 복장부터 조의금 봉투에 들어가는 문구까지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 장례식 봉투 쓰는법

 기본은 축의금 봉투와 비슷한데 장례식 봉투의 앞부분에는 조의를 표하는 문구를 쓰고 뒷부분에 이름을 적는다.

 참고로 미처 봉투를 준비 못한 경우에 장례식장에도 봉투를 준비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결혼식장과는 다르게 봉투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무성의해 보이지 않고 되도록 좋지 않을까 한다.

 (물론 급하게 온 것이라면 다르겠지만...)


 1. 봉투 앞부분.

 賻儀(부의 부, 거동 의)

 한자 '부의'를 세로로 적는다.

 원래의 뜻은 상을 당한 곳에 돈이나 물품을 보낸다는 의미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문구이다.

장례식 봉투 쓰는법


 그 외에 사용하는 문구는

 謹弔(근조) - 삼가 조상(弔喪)함 

 追慕(추모) - 죽은 사람을 사모(思慕) 함

 追悼(추도) - 죽은 사람을 생각하여 슬퍼함

 哀悼(애도) - 사람의 죽음을 슬퍼함

 등이 있으니 상황에 맞게 쓰는 것도 좋다.


 2. 봉투 뒷부분.

 뒷부분은 결혼식 봉투와 같다고 보면 된다.

 왼쪽 아랫부분에 자신의 이름을 적으면 되며 동명이인이 있을 수 있음으로 상주 측이 알아볼 수 있도록 이름의 오른쪽에 자신의 소속이나 단체 등을 적는 것이 좋다.

장례식 봉투 이름 쓰는법


 3. 단자 작성 방법.

 보통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례식 봉투에 조의금을 넣고 그냥 전달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단자를 작성하여 돈을 단자로 감싸고 봉투에 넣는 것이 예의다.

 물론 방금 말했듯이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 이걸 가지고 문제 삼거나 기분 나빠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단자는 적당한 크기의 종이에 작성하면 되는데 작성 방법은 세로로 이름, 연월일, 금액, 그리고 봉투 앞면에 쓴 것과 같은 부의, 근조 등을 쓰거나 한글로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라고 써도 된다.

장례식 봉투 단자 쓰는법


 4. 그 외 짤막한 팁.

 기본적으로 조의금은 새 돈이 아닌 헌 돈으로 준비하는 것이 예의이며 만약 새 돈밖에 없다면 반으로 접었다 펴서 봉투에 넣으면 된다.

 또한 돈을 가지런히 정리하면 안 되고 방향이 뒤섞여 있거나 하는 등으로 약간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넣는 것이 예의라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새 돈이나 정리된 돈을 넣는다는 건 마치 이때를 기다렸다가 조의금을 낸다라는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부분은 정확하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