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기갑전기 드라고나 오프닝 - 꿈빛 체이서(夢色チェイサー)

2017. 9. 19. 21:34 / 서기랑

 ▷ 기갑전기 드라고나?

 1987년에 방영된 리얼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감독은 칸다 타케유키.

 간략한 스토리는 군사독재국가인 기가노스가 지구 연합에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하고 선전 포고를 한다.

 그 후 전장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콜로니에 거주하던 세 명의 소년들이 기가노스 군에게 쫓기다 우연히 메탈 아머'D병기'에 탑승하게 되고, 파일럿으로 등록되어 버려 어쩔 수 없이 기가노스 군과 긴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일방적으로 독립을 선언한 지온이나 기가노스 우연히 건담을 타게된 아무로와 D병기에 타게된 소년들 이런 부분은 건담이 연상되는데 처음부터 건담의 리뉴얼을 작품의 콘셉트로 삼고 제작되어 메카닉 디자인이나 인물의 구도 등이 건담과 흡사한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기존의 건담 시리즈가 전쟁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었다면 드라고나는 가벼운 분위기와 전형적인 개그 주인공들을 앞세워 차별성을 두었다.


 작품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80년대 후반은 리얼 로봇의 인기가 시들시들했던 때라 성공은 하지 못했고 반다이는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90년대 초반까지 리얼 로봇의 스폰을 하지 않았다.


 또한 부진의 영향으로 상당 부분의 노선이 변경되었는데 주인공인 '드라고나팀' 보다 라이벌 격인 '기가노스의 푸른 매'의 인가가 높아지자 후반부의 활약을 라이벌에게 집중시켜 주역 교체라고 해도 될만한 전개가 이뤄진다.

 재밌는 점은 이로 인해 사람들은 푸른 매전기 팔켄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고 하는데 라이벌의 활약이 눈에 띄었을 뿐이지 주인공들도 나름 고군분투했기 때문에 지나친 측면도 있다고 한다.


 ▷ 오프닝 - 꿈빛 체이서(夢色チェイサー)

 80년도 후반에 나왔다고 하면 믿지 못할 정도로 뛰어난 퀄리티로 인해 전설이 되어버린 오프닝.

 그도 그럴 것이 2000년도에 나왔다고 해도 감탄할 정도의 퀄리티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물건이 80년도에 나왔다고 하니 사람들은 모두 극찬을 할 수밖에... 노래 또한 괜찮았다.


 하지만 다른 의미로도 전설이 되었는데 오프닝에 보여줬던 극강의 퀄리티와 본편의 퀄리티의 차이가 엄청났으며 심지어 드라고나 1호기의 경우 스폰서가 문제 삼았을 정도였다고 한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 당시 애니메이션을 기준으로는 본편의 작화도 나쁘다고 볼 수는 없었는데 오프닝 덕에 더 피해를 본 케이스라고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