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블랙 레전드(Black Legend) 간단 리뷰

2021. 9. 20. 22:56 / 서기랑

 17세기의 가상의 도시 그랜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딥다크 턴제 RPG.

 스팀 가격을 보면 예상을 할 수도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A급 게임은 아니며 분위기나 장르의 특성상 호불호도 많이 갈리지 않을까 한다.

 (플레이타임도 길지 않다.)

 

스토리

 17세기 배경의 가상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있다.

 주인공은 용병으로 왕에게 죄를 사면받는 대신 도시에서 벌어지는 메피스토라는 인물과 관련된 일을 해결해줄 것을 요구받는다.

 스토리라고 해봐야 NPC가 간단한 대사와 퀘스트를 주고 이를 해결해가는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상당히 심플한 편이다.

 (기본적으로 NPC의 대사 자체가 길지 않으며 주인공 일행은 대사조차 없다.)

 기본 스토리 퀘스트 외에 마을을 돌아다니다 보면 서브 퀘스트도 존재하며 스토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나마 좋은 아이템을 주는 퀘스트도 몇 있다.)

 

시스템

 기본적으로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적을 만나면 턴제 RPG로 싸우는 방식이다.

 조금 특이한 점은 기술로 적을 공격하면 4종류의 연금술 반응을 쌓고 촉매 반응이라는 공격으로 폭딜을 넣는 형식이라는 것인데 적략적으로 잘 사용하면 좋긴 하지만 그냥 이런 것도 있구나 정도이지 와 정말 획기적인 방식이다 라는 느낌은 없다.

 직업은 총 15가지이며 관련 무기를 얻으면 해금되는 형태이다.

 직업에 따라 배울 수 있는 기술이 다르며 무기에 따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형태인데 기술을 배우면 다른 직업으로 변경하더라도 최대 3개까지는 가져와서 사용이 가능하다.

 때문에 캐릭터를 육성할 때는 원하는 기술을 우선적으로 배운 뒤 레벨업 시 필요한 스탯을 많이 올려주는 직업으로 레벨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퀘스트 진행이 상당히 불편한 편이다.

 목적지를 글로 알려주지만 정확한 위치는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가뜩이나 어두운 배경에 눈을 크게 뜨고 찾아야 하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

 그나마 팁이라고 한다면 마을에 등이 켜진 문 앞에는 E로 상호작용이 되는 경우가 많으니 잘 못 찾겠다면 등이 켜진 집이 없는지 찾아보는 것이 좋다.

 (서브 퀘스트 역시 등이 켜진 집을 찾아다니다 보면 수행이 가능하다.)

전체적으로는...

 턴제 RPG를 좋아하지 않는 이상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는다.

 또한 턴제 RPG를 좋아하더라도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역시나 추천하지 않는다.

 

 다만 엔딩을 본 입장으로는 뭐랄까 딱히 할 게임이 없는데 턴제 RPG를 좋아한다라고 한다면 혹시나 스팀 세일 때나 고민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