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그로우랜서(Growlanser) 간단 리뷰

2017. 8. 11. 21:32 / 서기랑


그로우랜서(Growlanser) 간단 리뷰

 ATLUS에서 발매된 PS용 게임으로 2001년에 PC로 2009년에 PSP로 리메이크되었다.

여기서 소개할 것은 국내에 한글로 발매된 PC판 그로우랜서로 PS판과 시스템이나 스토리 등 크게 차이나는 점은 없지만 그래픽이 떨어지고, 음성도 삭제되었으며 버그까지 추가로 생겼다고 한다.


 장르는 그냥 RPG도 아닌 무려 논스톱 드라마틱 RPG.(!?)라고 하는데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스토리가 꽤나 긴 편이며 스케일이나 완성도 또한 높다고 볼 수 있다.

(결국은 그냥 스토리 좋은 RPG.)


 캐릭터 디자인은 랑그릿사의 캐릭터 디자인으로도 유명한 우루시하라 사토시가 담당하였으며, 음악 역시 랑그릿사 시리즈에 참여했던 이와다레 노리유키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그로우랜서 시리즈를 보고 있으면 랑그릿사의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으며 랑그릿사 시리즈의 외전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

랑그릿사의 그림체를 좋아한다면 당연히 호~


시스템

조작

 키보드의 방향키를 이용해 마을을 돌아다니며 NPC와 대화를 하고 상점에서 물건을 사는 등 방식은 다른 RPG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마을에서 달리가 가능해 이동에 답답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달리기가 있으면 좋다.


전투

 전투는 다른 일반적인 RPG와는 꽤나 차별화가 된 편인데 적을 만나면 맵이 변경되지 않고 그 위치에서 바로 전투가 들어가는 방식이다.

 또한 전투지역을 이동 명령을 통해 돌아다닐 수 있고 명령 커맨드를 입력하면 바로 공격하는 방식이 아닌, 마법에는 영창 시간이 필요하며 무기마다 사거리도 다르고 공격 후 딜레이가 있는 등 시간 개념의 실시간 전투가 진행이 된다.

 이는 랑그릿사3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아마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한다.

맵을 이동 하며 공격한다.


연애 요소

 등장하는 동료 NPC들에게는 주인공에 대한 호감도 수치가 있으며 게임 중간중간에 발생하는 휴가 이벤트와 대화 선택에 따라서 올라가거나 낮아진다.

 호감도가 높아지게 되면 캐릭터의 표정이 달라진다던가 하는 자잘한 부분부터 어떤 캐릭터의 호감도를 올리고 이벤트를 봤는지에 따라 엔딩도 달라진다.

 물론 스토리의 큰 흐름이 달라지는 정도의 멀티 엔딩적 요소까지는 아니고 아니고 단순이 엔딩에 누구와 이어지는가 정도이며 주인공이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남성 캐릭터의 호감도까지 존재한다.(!?)

호감도를 올리고 싶다면 신중한 선택은 필수.


캐릭터 메이킹

 주인공의 공식 명칭은 카마인으로 되어있지만, 그로우랜서에서는 주인공의 이름을 변경하고 또한 어떤 종류의 캐릭터로 키울 것인지에 대한 캐릭터 메이킹이 가능하다.

 그 방식은 랑그릿사처럼 단순 대답에 따라 능력치가 결정되는 방식이 아닌 조금 더 발전된 방식이라고 볼 수 있는데 초반 주인공이 심부름을 하면서 어떤 행동과 대답을 했는지에 따라 능력치와 기술이 달라진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주인공의 강함에 따라 게임의 난이도가 조금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인지 캐릭터 메이킹 공략까지 따로 있을 정도이다.

캐릭터 메이킹의 선택문은 주인공의 능력치에 영향을 미친다.


스킬 습득 방식

 전투를 통해 레벨업을 하게 되면 자동으로 능력치는 자동으로 오르지만 기본적으로 스킬은 레벨업 시 받는 포인트를 스킬에 투자하여 필요 수치가 충족되면 얻는 방식이며 스킬을 배우다 보면 업그레이드 형식으로 다른 스킬이 추가되기도 한다.

 이 외에도 특정 아이템을 통해 스킬을 추가하고, 그 스킬에 포인트를 투자해서 배울 수도 있다.

어떤 스킬을 먼저 찍을지 고민이 된다.


그 외

클리어 후 세이브 데이터로 게임을 다시 시작하면 M2라는 추가 액세서리를 얻을 수 있는데, 모든 능력치를 최대로 만들어 주는 아이템으로 이후에는 스토리를 보기 편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클리어 특전으로 얻는 M2만 있다면 게임의 난이도는 대폭 하락